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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7. 04:26

취미를 대하는 30대의 자세

갑갑하고 외로웠다. 충분했다, 삼십대에 막 들어선 남자가 취미를 찾는 이유로. 코로나로 잃어버린 3년의 시간과, 하등하고 저능한 직장 상사들과의 의미없는 다툼속에서 사무치는 외로움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머리 검은 외국인을 향한 병x같은 열등감과 일관성없는 잣대를 매일 같이 겪어야 하는 시간은 순례길에서 달리했던 우울한 내 과거를 다시금 마주하게 하였고 발치앞에 놓인 이득만 취하려는 빈곤한 삶을 사는 무리속에서 내가 부리는 여유는 나태함 또는 특권 같은 말도 안되는 레이블링에 내 영혼은 빛을 잃어갔다. 무엇보다 삶의 속도엔 질과, 가치가 있음을 깨닫지 못해 서로 어깨 사이 사이에 끼워져 행선지도 모른채 떠밀려 가는 영혼없는 그들의 질주에 난 참여하기 싫었다. 나태주 시인님의 말을 빌리자면 자세히, 오래..

2017. 3. 22. 13:11

Gourmet Sandwich|| 품격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자.

안녕하세요 밤비입니다. 오늘은 샌드위치읭 격을 한층 높여줄 골메이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Gourmet란 단어가 한국에선 "미식가"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어원은 불어로, "와인 시음가" 란 뜻이란 단어가 영단어로 변하면서 뜻이 변형되었다고 합니다. 북미에선 "품격있는," "요리 전문가의" 란 뜻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오늘 만들 샌드위치는 후자가 되겠네요. 최고의 재료만을 사용해서 품격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최근에 겟한 이탈리아산 수제 집시 살라미 (Gypsy Salami)와 양배추를 난도질하고 등급 높은 올리브도 난도질을 해줍니다.올리브 절임의 향을 돋구기 위해 첨가된 샬롯도 몇개 썰어주고, 미리 만들어 놓은 치킨 샐러드 (오븐에 로스트한 닭가슴살, 오이, 양파, 마요네즈..

2017. 3. 15. 06:33

Review||Cetaphil|| 만성두드러기 치료|| 세타필 제품 리뷰

안녕하세요 밤비입니다.오늘은 저와같이 민감한 피부를 가진 분들을 위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카미노를 다녀온 이후로 극심한 가려움증에 시달리고 있었더랬죠 병원에가서 알레르기 테스트와 여러가지 피검사를 해 본 결과진드기, 고양이, 꽃가루 등 자연과는 친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행이도 제가 사랑하는 강아지 알레르기는 조심해야 할 정도의 수치는 아니더라구요) 진료결과, 만성 두드러기랍니다. "urticaria"("어터케리어"라고 읽습니다)는 영어로 두드러기를 뜻합니다. 심한 가려움과 함께 붉게(홍반) 돋아나는(팽진) 두드러기는 대부분 24시간 이내에 없어집니다. 대부분 일회성으로 나타나지만, 일부는 계속되어 6주 이상 가기도 하는데 이를 "만성 두드러기"라고 합니다. 수년간도 지속된다는 만성 두드..

2017. 3. 8. 13:05

Moules Marinières|물 마리니에르| 홍합찜

안녕하세요 밤비입니다. 한국엔 떡볶이와 김밥, 미국엔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있다면프랑스엔 물 마리니에르 가 있습니다. 보통 패스트 푸드라고 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저품질 음식을 떠올리는데요, 프랑스는 요리가 생활의 절반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만큼 식문화가 발달 된 나라죠. 프랑스 패스트 푸드 3대장은 물 프리테 (홍합찜과 감자튀김), 물 마리니에르 (양념된 홍합찜), 그리고 레드와인 이라고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그중 물 마리니에르는 조리가 빠르고 간편하며 재료비도 적게들어 제가 프랑스를 여행할 당시 돈이 부족해도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시켜먹을 수 있던 요리중 하나입니다. 전통적인 조리방법은 선원들이 즐겨먹던 방식인, 홍합을 와인과 함께 캐스트 아이론에 넣고 졸이는 방법인데요제가 요..

2017. 2. 5. 04:11

공지 2017.02.04

​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다들 한 해 별탈없이 마무리 하셨는지요. 2017년 2월의 캐나다는 눈이 유난히 많네요. 카미노 연재 후 출판 욕심을 내다가 여태 블로그에 접속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영문버전과 한글버전을 같이 준비하다 보니 손가는 부분이 많네요. 글이란게 고쳐도 고쳐도 돌아서서 다시 읽어보면 또 고쳐야 할 부분이 보이니 말이죠... 시간을 조금 더 갖고 출판일은 하되, 카미노 후속편인 ​카미노 데 마드리드. "​마드리드 루트" 여행기를 연재하려 합니다. ​추가로, 여행기보단 정보글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 ​제가 걸었던 카미노 데 산티아고​ 일정과, 루트, 그리고 제 주관적인 현지정보를 짧게나마 글로 담을 예정입니다. ​ ​ ​

2016. 10. 10. 11:13

공지사항

늦가을이 찾아와 이제 제법 쌀쌀하네요. 다름이 아니라 블로그 주소변경에 대하여 미리 공지드립니다. 현재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tistory 주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글 애드센스나 타 협력업체와의 수익을 내기위해 고유의 주소를 사용하려 하는 바 입니다. 현주소와 새주소를 같이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현 주소, [ http://bambi.tistory.com ] 를 사용하여 방문하시는 분들은 앞으로도 같은 주소로 들어오실 수 있도록 해 놓겠습니다. 11월 둘재주부터 적용 될 새 주소는 [ http://www.travelingbambi.com ] 입니다. 부족한 글 응원해 주시고, 자주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이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글쟁이가 되겠습니다. -밤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