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베트남여행 일정, 지역정보, 여행지추천




안녕하세요 밤비입니다.


2016년 12월에 10일간 윗니와 다녀온 여행일정을 공유하려합니다.

아래 파일을 클릭하시면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베트남 일정(1).pdf


저희는 12월 3일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12월 12일날 하노이에 도착하는 항공권을 Vietjet을 통해 구입하였습니다.

시즌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겠지만 2만원대 (편도) 에서 4~6만원대 라고 보시면 됩니다.

싼가격에는 다 이유가 있듯이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그래도 왕복 19만원정도 나오더군요. 저렴합니다.


여행 장르는 배낭여행이었다는걸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엄청 빡빡한 일정이라 사실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배낭여행에 항상 가져가는게 있습니다.




바로 요 프렌즈사의 가이드북인데요. (PR X 스폰 X)

아무리 론리 플래닛이 정밀하다 하여도 실용성으로 보면 알짜배기만 골라담은 프렌즈사가 갑인것 같습니다.

2015년에 캄보디아 여행할때 구입해뒀던 15~16년 개정판인데 베트남과 캄보디아가 같이 소개되어 있는 책이라 베트남 가이드북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여행기간도 짧고 여행에대한 욕심도 많은 저는 엄청난 고심끝에 다음과 같은 여행지를 선정하였습니다.






하노이

Hanoi





인도엔 빠하르간즈!, 태국엔 카오산! 그리고 베트남엔 하노이!

여행자의 도시라는 수식어가 붙을만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곳입니다.

쇼핑, 관광, 교육(역사,문화), 음식, 사교등 여행의 모든 목적을 충족시켜주는 도시이기도 하구요.

윗니와 저는 워낙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편이라 하노이이라는 도시를 그저 비행기를 타거나 교통편을 연결해주는 허브 도시쯤으로 여겼는데요.

하노이의 첫 인상과 끝 인상이 너무 다를정도로 괜찮았던 도시입니다.





사파

Sapa





다음으로 소개드릴 곳은 사파입니다.

사파는 하노이에서 차로 6시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악지형의 마을인데요.

사파마을 주위에 있는 소수민족 마을을 투어하기에 좋습니다.

그래서 천개의 얼굴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지형자체가 이쁜것도 포함)


제가 태국에서 롱넥 소수민족 마을을 다녀온후 "인간사파리" 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부정적인 시선으로 이런 소수민족 투어를 바라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대학교에서 사회정치학과를 공부하며 식민지주의에 대해 썼던 수많은 논문들도 이와 비슷한 부정적인 견해를 제기 했더랬지요. 하지만 최근들어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건 저도 western, 백인사회에 장시간 노출되어 변한거라기 보단 여행자로서의 자질과 자제에 대해 깊게 생각한 후 내린 결론인것 같습니다). 소수민족 또는 자치지구의 발전에 대한 논문을 읽고선 그들의 문화적 그리고 사회적의 자체적인 변화와 발달에 대해 두가지 오해가 있었던거죠.


"They are primitive, therefore traditional"

"그들은 원초적이다(Primitive) 그래서 그들은 전통적이다(traditional)" 그리고


"They are Oriental, thus desire to orient [themselves]"

"그들은 동양적이라, 그들의 원초적인 삶을 지향한다" 라는 오해입니다.


마치 그들의 원초적인 그리고 전통적인 삶을 보존하는게 제가 그들을 돕는거란 오해를 하고 있었던 거였죠.


아마존의 한 원주민은 말합니다,

"내가 당신들이 말하는 병에 걸렸소. 식민지주의 정책의 늪에 빠졌단 말이오. 그게 난치병이라도 난 이 나무를 돌도끼로 두시간동안 베는거 보다, [당신들이 제공한] 이 톱으로 10분만에 베는걸 택하겠소"


모든 선택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한다.


그래서 저는 다시한번 인간사파리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발걸음이 부디 그들의 삶에 해만 끼치지 않도록 기도해 봅니다.


변명같은걸 해보려니 말이 길어졌네요.

하노이에서 4일정도의 시간이 계신다면 사파에 (1박이상) 꼭 들려보실걸 강력추천합니다.





캇바(깟바) 섬

Cat Ba Island




제가 안그래도 빡빡한 일정에 깟바섬을 포함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베트남 최고의 여행지인 만큼 번잡함을 예상하고 다른 여행객들을 피하기 위해 그리고 더 저렴하게 구경하기 위해서였죠.

용이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하롱베이는 지금 사실 무리하고 통제되지 않은 관광업에 앓고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제주도같이 말이죠)

하롱베이를 다녀온 많은 분들의 후기에는 "더럽다" "번잡하다" "볼게없다" 라는 형용이 즐비하더랬죠.

하노이에서 출발하는 수많은 단체관광버스에 실려 안전에도 심히 우려가 되는 통통배 (야매로 변형된 관광보트)를타고 수천, 수만명이 다녀간 포토존에서의 사진 한장을 남기기위해 하롱베이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많은데요,

제가 추천해드리는 깟바 섬은 (100%는 아니지만) 앞서 말씀드린 불편한 사실들을 70%이상 절감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이퐁에서 배로 한시간이면 갈 수 있는 깟바에는 $10도 되지않는 저렴한 숙소와 싱싱한 해산물,

그리고 깟바섬에서 출발하는 하롱베이 투어는, 하롱베이 그리고 란하베이를 하루종일 투어시켜주는 종합 관광패키지 인데요. 장시간, 장거리를 운영하다보니 보트도 안전하고 무엇보다 믿지 못할 저렴한 가격에 ($10)에 만나보실게요. (절대 PR 아닙니다. 이정도면 진짜 스폰 받아야겠네요...)

제가했던 투어는 하롱베이 투어, 4시간 정도 카약킹을 하여 동굴 및 숨겨진 섬안의 바다 구경, 개인해변에서의 자유시간, 선상에서의 뷔페식 점심, 그리고 원숭이섬 트렉킹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 이 모든게 다시 강조하지만 $10)


※깟바에대한 여행정보는 차후에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닌 빈

Ninh Binh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여행지입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않아 아쉬움도 많이 남았던 곳이기도 한데요.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자율적으로 투어한 닌빈은 제가 직접 다녀와 본 역사도시중에 가장 독특하고 멋있는 곳이었습니다.

(아직)관광지로 (크게)개발되지 않아 이곳저곳에 굴러다니는 몇백년된 유물들이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는데요

저는 자연과 세월에 의해 훼손된 그런모습들이 더더욱 특별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베트남에 다시 가게되면 며칠간 지내면서 해돋이도 보고, 석양도 보며 혼자서 조용히 여행하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호이안

Hoi An




외국인이 경복궁을 가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게 다야?'


제가 호이안에서 느꼈던 실망감도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네요.

너무나 큰 기대를 하고 갔기 때문이 아닐까요...

돈쓰고 사진찍기에 좋은 도시는 분명하지만 제가 바랬던 역사적인 부분이 충족되지 않았던 곳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구요.

똥물이 흐르는 호이안의 야경은 멋있었지만 상업화와 관광화 된 모습이 너무 뚜렷해 눈을 찌뿌리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호이안에서 먹었던 반미는 잊혀지지 않네요.

다행이도(?) 음식문화가 발달되어 입을 즐겁게 해줬던 곳입니다.

시간이 너무 없어서 조급한 마음으로 구경해서 부정적인 시선을 갖게 된건 아닐까하고 반성도 해봅니다.




이렇게 9박10일동안의 일정을 소개드렸습니다.

각 여행지에대한 세부한 지식이나 정보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상큼한 하루 되시고 혹시 베트남 여행 가시는 분들은 미국 달러 많이 챙기지 마시고 될 수 있으면 동으로 챙겨서 가세요.


이상 밤비였습니다.

반응형
TAGS.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