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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avel and the search

Michel Foucault on pleasure, I think that pleasure is a very difficult behaviour. It's not as simple as that to enjoy one's self. And I must say that's my dream. I would like and i hope I die of an overdose of pleasure of any kind. Because i think it's really difficult and I always have the feeling that I do not feel the pleasure, the complete total pleasure and, for me, it's related to death. B..

2015. 11. 2. 14:53

캄보디아|| Ep.14 하루만에 앙코르 유적지 둘러보기 [앙코르 톰 편]

앙코르 톰의 남문을 지나 숲길을 달렸다. 얼마못가 저만치에 뭔가 웅장한것이 나타났다. 프라삿 바욘(Prasat Bayon)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앙코르 톰의 심장부를 지키고있었다. 안젤리나 졸리누나가 나온 툼 레이더 영화덕분에 유명세를 타고있다는걸 지나가다 들은거같다. 조금 위험하다 싶은 구간이 있어서 당연히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한국사람은 역시 하지말라는거는 꼭 해야 적성이 풀린다. 인류의 레고놀이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부터 시작해서, 세계 곳곳의 유적지에서 볼수있다. 그 정교함과 면밀함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덤프트럭만한 얼굴조각이 수십개나 되는 바욘은 불교신자였던 자야바르만(Jayavarman)왕이 앙코르 톰을 나라의 수도로 정한뒤로 건축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프라삿 바욘의 얼굴조각상들은..

2015. 11. 1. 23:15

캄보디아|| Ep.13 꿈에 그리던 앙코르왓! [일출편]

새벽 네시. 잠이 부족해도 한없이 부족하다. 어제저녁 설레는 마음에 새벽 두시까지 현진이랑 노가리 까다가 잠깐 눈을 붙였을 뿐인데 알람은 내 귀청을 찢어버리겠다는듯이 울어대고 있었다. "가자" 라는 짤막한 말 한마디, 느그적 느그적 양치하고 세안은 쿨하게 패스한채 호텔정문으로 향했다. 어제 저녁에 미리 예약해뒀던 앙코르왓 투어 ($14). 뚝뚝이라 불리우는 삼륜 오토바이와 운전기사가 하루종일 동행하는 일종의 관광 패키지였다. 타 회사와 다른점이 있다면, 우리가 가고싶은곳을 마음대로 정할수있고 숙소로 돌아오고싶을때 언제든지 다시 돌아 올 수 있다는점이었다. 약속시간보다 15분 이른 4시 15분에 픽업장소인 호텔정문에 서있는데 소박한 몸매에 눈알이 유난히 반짝이는 청년이 다가와선 악수를 청한다. 서로 통성명..

2015. 10. 29. 22:47

캄보디아|| Ep.12 삼겹살은 역시 캄보디아지!

실눈을 떠서 요란하게 울어대는 핸드폰을 찾아 차가운 침대위를 더듬었다. 알람을 꺼놓고 베게 아래에 손을 밀어넣었는데 시트가 너무나도 뽀송뽀송하다; 잠시 집에 돌아온게 아닌가 착각을 한다. 다시 눈을 감고 누웠다. 끊임없이 차디찬 바람을 뿜어내는 에어컨의 바람이 싫어서 가슴팍에 있던 이불을 이마까지 끌어올리고선 몸을 잔뜩 움크렸다. 내 체온으로 밤새 데워진 이불속이 집처럼 포근하다. 잠시나마 포근함이 주는 안정감에 휩쌓여 밍기거려본다. "몇시야?" 인기척도없이 일어난 현진이가 물어온다. "일어날시간!" 김이 펄펄나는 수돗물로 샤워를하고 로션까지 온몸 구석구석 잘 펴바른후 머리까지 정돈하는 여유를 가졌다. 일상 같았으면 늦장부리다가 밥을 화장실에서 변을 누면서 먹는 더러운 만행(?) 까지 저지렀을텐데 여행에..

2015. 10. 1. 12:42

태국|| Ep.11 길거리 음식의 메카, 수랏타니!

노래와함께 읽으세요! "끄아아아앙!" 괴성을 지르며 기지개를 켰다. 침대 귀퉁이에 앉아, 밤새 잠들어있던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지난 5일을 회상해본다; 입가에 미소가 절로 피어난다. 오늘도 어김없이 풋쳐핸섭 자세로 자고있는 현진이를 살짝 흔들어 깨우고 발코니에 널어놓았던 빨래들을 걷어 들고서서 잠시 햇빛을 만끽해본다. 따갑게만 느껴졌던 꼬따오 첫날의 햇볕은 벌써 익숙한 따스함으로 변해있었다. 시계를 보니 시간이 넉넉치 않았다. 다시 잠들은 현진이를 깨워 앉히고선 컨시어지로 향했다. 솜사탕같이 한없이 부풀은 머리를 긁적이며 걸어들어오는 나를 반갑게 반겨주는 직원들, 서로 알고지낸지 얼마나 됬다고 벌써 반갑게 아침인사를 나누고 아침부터 깨알같은 안부를 물어온다. 여직원들과는 특별히 더 돈독한 관계가 되었다...

2015. 10. 1. 11:25

태국|| Ep.10 꼬따오 마지막날, 드디어 바다거북과의 교감!

아침 9시 반,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긴장이 풀려서일까. 피곤함도 같이 몰려온거 같았다. 졸린눈을 비비고 현진이를 깨워서 바로 나갈채비를했다. 섬에있는동안 투어책자에서 강추로 한번씩 꼭 기제되어있는 Nangyuan섬으로 향해 따가운 햇빛을 등지고 섬의 북서끝으로 달리고 달린다. 숲이 우거진길을 스쿠터로 20분여간 질주하자 Nangyuan의 표지판이 즐비하게 들어선 주차장에 도달했다. 주차장에서 부턴 신기하게 설악산 흔들바위만한 바위 사이사이 공간으로 길이 나 있었다, 머리를 조심하며 돌길을 따라 바닷가쪽으로 하산을하자 시야가 탁 트이면서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침일찍 달려와서 여행객은 없겠거니 했지만 중국관광객 네명이 팬티인지 수영복인지 알수없는 아랫도리를 입고 궁뎅이만 물밖에 내민채 스노..

2015. 10. 1. 11:07

태국|| Ep.9 꼬따오 탐방기.

새벽 7시. 오늘은 어쩐일인지 현진이가 먼저 일어나서 나갈채비를 하고있었다. "아침 어떻게 할까?" 라는 현진이의 질문에 벽에 걸어두었던 바나나 (탁자위에 놓으니 개미가 꼬여서 창틀에 걸어두었다) 하나를 집어들고 조용히 방을 나섰다. '짤랑 짤랑' 바지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어 마트가는 느낌으로 동전을 흔들어대며 어제갔던 샌드위치샵으로 직행. 원래 배낭여행을 갈때마다 동전주머니를 항상 챙겼는데, 이번여행은 비자문제로 급하게 챙겨나오느라 까먹고 사촌형이 터키에서 사다준 코끼리 동전지갑을 미쳐 챙기지 못했다. 샌드위치샵은 오늘도 주인없이 손님을 맞이한다. 다른점이 있다면 선풍기가 홀로 탈탈거리며 돌아가고있었다. 자연스레 물 한잔을 따라마시고, 냉장고에서 식재료를 꺼내놓고 빵에 버터를 발라 토스터기에 투척! 빵이..

2015. 10. 1. 10:49

태국|| Ep.8 유레카! 타이마사지!

"흐엉 배고파!" 여느때와 같이 배고픔을 못 이기고 침대에서 벌떡일어났다. 오늘은 바닷속 친구들과 교감을 하는 날. 중요한 날인만큼 다행이 컨디션도 좋다. 은혜깊으신 여직원누나의 배려 덕분에 적절온도의 에어컨바람을 쐬면서 넓고 푹신한 퀸베드에서 꿀잠을 잘 수 있었다. 너무나도 개운한 아침이다. 18살에 느꼈던, 세상을 바꿀 수 있을것같은, 그런 패기가 돋는 아침이다. 커튼사이로 쏟아지는 아침햇살이 따갑지도 않은지, 대한민국 만세 자세로 자고있는 현진이를 뒤로한채 혼자서 방을 나섰다. 모레가 가득차서 꺼끌한 크록스를 질질끌고 텅빈 상점가를 누볐다. 새벽 7시 15분,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술취한 청년들로 붐비었던 번화가는 따사한 햇볕이 드리우는 불가동피사체들의 그림자로만 가득했다. 엄지발가락을 괴롭히는 모레..

2015. 9. 18. 15:50

태국|| Ep.7 꼬따오 바다 수영 대회에 참가하다.

반스 다이빙 리조트와 꼬따오에 대해서 잠시 소개해보려 한다. 꼬따오 (Koh Tao) 는 "거북이 섬" 이라는 이름을 가진, 섬에 거주하는 총 인구가 1400명도 채 안되는 조그마한 섬이다. 한국 여행객들에게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국여행객들에겐 이미 스쿠버 다이빙 메카로 알려져있다. 세계에서 제일 저렴한 가격에 오픈워터 다이빙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고, 여행객을 위한 모든 편리시설을 갖춤에도 불구하고 다행이나마 단체관광의 피해를 입지않은 곳 이기도하다. 차후에 들은얘기인데 내가 지내게 된 반스 다이빙 리조트는 태국 왕가가 운영하는 곳 이란다. 그래서 아마도 다른 리조트와 비교했을때 가장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낮은 가격에 질 높은 교육을 제공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가 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