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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22. 23:42

Camino de Madrid|| Ep.8 여유 잃은 길.

Camino de MadridEpisode Eight 0 7. 0 9. 2 0 1 6 몇시에 잠들었던 걸까? 창 밖의 어둠이 방안의 것과 경계선을 잃었던 저녁. 달달하던 로제 와인의 꾀임에 꿈나라로 정신을 빼았겼다. 꿈속까지 아침을 알리러 온 새의 지저귐에 눈을떴다. '몇시지?' 커튼을 비집고 들어온 햇살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다. 땀이 베어 조금 눅눅해진 이불을 더듬어 휴대폰을 찾아 코에 박고선 눈에 초점을 맞추려고 미간을 접어본다. 맙소사. 화면에 비춰진 내 모습에, 그리고 화면에 비춰진 숫자에 두번 놀라 이불킥을 날렸다. 9시다. 벌떡 일어나 방안을 미친듯 헤집었다. 선풍기 위에 널어 두었던 팬티 두장을 챙기다 말고 메마른 입에 치약을 대충 짜 넣고 칫솔을 한 손에 쥐어 양치질을 하다말고, 다른 손..

2017. 4. 13. 12:47

Camino de Madrid||Ep.7 위대(偉大)하고 위대(胃大)한 마드리드 길.

Camino de MadridEpisode Seven 0 7. 0 8. 2 0 1 6 여기다 싶어 둘러보는 곳마다 구름처럼 새하얀 화살표만 있을뿐, 카미노 심볼과 손잡고 출가 했는지 노오란색 화살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나타나지 않았다. 다행이도 길이 넓어진다. 좁혀오던 두려움도 확보된 시야만큼 저 멀리 달아나 버렸다. 기다렸다는 듯이 지평선에 누워있는 산 능선. 저 너머 어딘가에 세고비야가 있겠지. 산 기슭으로 길이 기울기 시작하더니 갈림길이 나타났다. 혹시나 싶어 주변을 둘러보니 돌 무더기에 노란 화살표가 새겨져 있다. 그리고 잠시 후 카미노 심볼인 조개 문양이 새겨진 이정표가 눈앞에 나타났다. 한참 나태해졌던 허벅지에 힘이 들어간다. 세르세디야를 향해 못다한 의지에도 불을 지펴본다. 카미노 이정표를..

2017. 4. 11. 11:19

블로그|| 웹 다자인|| 블로그 색상으로 시각적인 임팩트를 줘보자.

안녕하세요 밤비입니다. 요즘 css에 푹 빠져 살고 있는도중 디자인 쪽에 관심이 생겨 시각적인 부분도 고려한 스킨제작에 임하기로! 기본 파레트에 주어진 50개 색으로만 구상을 하다가 rgb의 모든 색을 사용해 임팩트있는 색채 구성을 블로그에 입히기로 결심했습니다. Canva에서 제공하는 교육자료를 참고하여 아래와 같이 후보를 선정해 보았습니다. 파스텔 톤의 유행이 지나고 2017년도엔 opacity가 적용된 듯한 몽롱한 색들이 광각받는 듯 합니다. 첫번째 묶음인 더스티라벤더오버캐스트페이퍼는 캔바측에서 붙여준 이름처럼 일기장에 유용하게 쓰일것 같습니다. 투명도를 강조하는 색채 구성인지라 폰트색을 하얀색으로 줘야 이질감이 없는것 같습니다. DUSTYLAVENDEROVERCASTPAPER 파스텔 톤을 베이스 ..

2017. 4. 7. 12:30

Camino de Madrid||Ep.6 마드리드 길에서 길을 잃다.

Camino de MadridEpisode 60 7. 0 8. 2 0 1 6 카미노 de 마드리드 근래에 제 블로그에 사용할 새로운 스킨 작업을 하느라 카미노 연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데 새로운 컨텐츠를 제공해 드리지 못한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리고 오타도 많고 실수도 많은 제글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제밤 분명 욕조에서 잠들었는데 깨어보니 침대위 자유낙하 자세로 뻗어있다. 나체로 이불도 덮지 않고 잠들었지만 스페인의 뜨거운 태양을 안고 잤는지 방이 훈훈할 정도다. 관에서 십년만에 나온 드라큘라마냥 있는힘껏 기지개를 켜고 창문을 열었다. 연인의 방도 아닌 남정네의 방을 달궈놓은 주범인 태양이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작렬하다. 나체인..

2017. 4. 6. 11:19

Blog||SEO관리|| 다음 검색 등록 완료

SEO 관리 다음 검색 등록 완료! 안녕하세요 밤비입니다.저번 포스팅에 다루었던 검색 엔진 최적화 작업이후 다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심사기준이 정확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3일만에 연락이 왔네요. 이제 다음에 제 블로그를 검색하면 요롷고롬 검색결과에 나옵니다. 추가로, 다음 검색창에 검색도를 우선으로 설정하고 "카미노"란 키워드로 검색하니 제 블로그가 1순위로 출력되네요. (넘나 좋은것)

2017. 4. 1. 14:23

블로그|| SEO관리|| 다음, 네이버, 구글에 URL등록(검색등록)을 통해 검색 엔진 최적화하기!

블로그 꾸미기 Ep.5 검색 엔진 최적화 안녕하세요. 밤비입니다.오늘은 검색 엔진 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의 제일 첫 단계인 검색등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유입경로를 확인하여 어느 검색툴의 유입률이 높은지 알아보도록 하쥬. (제가 사용하는) 티스토리 블로그 플랫폼에서 제공해주는 관리 툴에서 "유입 경로" 페이지를 통해 위와 같이 유입순위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먼저 m.search.naver.com가 유입수 672번을 기록하여 유입률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티스토리 그리고 세번째로 다음 서치엔진이네요.여기서 두가지 재밌는 사실!첫째, 네이버 검색 엔진이 두번 기록되는 이유는 "m"식별자가 붙은 모바일 검색 경로와 "m"이 붙지않은 브라우저의 유입경로를 따로..

2017. 3. 28. 12:49

Camino de Madrid||Ep.5 만자나레스 엘 레알에 나타난 왕자

Camino de MadridEpisode Five 0 7. 0 7. 2 0 1 6 카미노 de 마드리드 우리 어머니가 습관적으로 하시는 말이 있다, "돈이 좋다." '라 페드리자' 민박집의 풀장에 비치되어있는 선탠베드에 누워 돈이 주는 행복을 만끽한다. 30 분 전만 해도 세상을 잃은 표정으로 숙소를 찾아 헤메었는데... 마지막이라며 찾아간 숙소는 마을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위치에 없었다. 결국 집집마다 문을 두드려서 숙소의 행방을 물어보았다. 다들 묵묵부답. 결국 세번의 실패를 거듭하고, 네번째 집에서 노부부가 경계하는 눈빛으로 나타나 날 마주했다."무슨 일이니?" 라는 물음에 숙소를 찾고있다며 "페드리자"를 찾고 있다고 했더니 돌산을 가르킨다. (나중에 알고보니 만자나레스를 둘러싸고 있는 병풍같은 돌..

2017. 3. 25. 04:33

Camino de Madrid|| Ep.4 물지옥, 불지옥의 마드리드 길.

Camino de MadridEpisode Four.0 7. 0 7. 2 0 1 6 카미노 de Madrid 배를 빵빵하게 채웠더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마침 비도 그치고, 따사로운 해가 길을 밝혀준다.다음 마을인 만자나레스 엘 레알로 향한다. 한낮이라 그런지 다들 일과에 열중하고 있나보다, 거리가 텅텅 비어있다. 마드리드 길을 걷다 보니 사람이 그립다. 궂이 관심은 아니더라고, 호기심의 눈길이라도 받고 싶었지만 인기척이라곤 길게 드리워진 내 그림자뿐. 콜메나르 마을의 북서쪽 끝자락에 다다랐을 즈음에서야 사람을 만났다. 연세가 꽤 있어 보이는 할아버지 그룹이었는데, 복장을 보아하니 트렉킹을 하거나 등산을 다녀오신듯 했다. "올라"로 말을 꺼내고 "카미노"로 대화를 이어간다. 그리고 "부엔 카미노"란 응..

2017. 3. 22. 13:11

Gourmet Sandwich|| 품격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자.

안녕하세요 밤비입니다. 오늘은 샌드위치읭 격을 한층 높여줄 골메이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Gourmet란 단어가 한국에선 "미식가"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어원은 불어로, "와인 시음가" 란 뜻이란 단어가 영단어로 변하면서 뜻이 변형되었다고 합니다. 북미에선 "품격있는," "요리 전문가의" 란 뜻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오늘 만들 샌드위치는 후자가 되겠네요. 최고의 재료만을 사용해서 품격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최근에 겟한 이탈리아산 수제 집시 살라미 (Gypsy Salami)와 양배추를 난도질하고 등급 높은 올리브도 난도질을 해줍니다.올리브 절임의 향을 돋구기 위해 첨가된 샬롯도 몇개 썰어주고, 미리 만들어 놓은 치킨 샐러드 (오븐에 로스트한 닭가슴살, 오이, 양파, 마요네즈..

2017. 3. 20. 02:26

Camino de Madrid|| Ep.3 투우의 도시 콜메나르 비에호

Camino de MadridEpisode Three.0 7. 0 7. 2 0 1 6 카미노 de Madrid 새벽 다섯시 삼십분.눈 감은지 십분도 채 되지 않은것 같은데 벌써 일어나야 할 시간이다. 어제밤 새벽에 쥐가 나서 종아리를 부여잡고 잠시 침대위를 데굴데굴 굴렀던 기억밖에 없던걸로 보아 기절하듯 잠들었나보다.새벽 여섯시까지 비워줘야 하는 시청의 알베르게,'두시간만 더 자고 일어나면 상쾌하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침대위에서 뒹굴거리고 있는찰나 어제 날 저세상으로 인도하실 뻔한 경찰형이 노크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잽싸게 일어나서 마치 준비를 하고 있던 것마냥 분주히 움직였다. 배낭을 꾸리느 내내 문틀에 기대어 날 뚫어져라 쳐다보던 경찰형 피곤한 모습이었던 그는 건물 밖까지 나를 인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