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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23. 11:25

Ep.4 설레임 가득한 사파 자유여행|9박10일간 베트남 배낭여행|베트남|사파|

산을 베개삼아 깊은잠에 빠졌던 윗니와 나. 인도차이나 반도를 품은 햇살이 커튼 사이로 비집고 들어올 즈음, 꿈없이 별만 가득했던 잠에서 깨어났다. 산등을 쓰다듬던 산바람의 고요한 숨소리처럼 쉴새없이 새근거리는 윗니. 가만히 누워 그녀의 숨소리에 맞추어 뛰는 내 심장박동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 그런 마음을 질투했는지 복잡해진 생각. 앞으로의 일정에대한 고민, 그리고 늘 하고있던 윗니와 내가 맞이할 미래에 대한 걱정. 백짓장같던 머리속에 쓰여지려는 잡생각을 수십번이나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다. 완성되지 않은 글자들이 지워질때마다 알 수 없는 희열을 느끼며... 타일바닥에서 노늴던 햇볕이 침대모서리를 타고 오르더니 이내 윗니의 콧등을 갑지럽힌다. 아직 꿈속에서 치마폭을 잡혔는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채 칭얼..

2017. 9. 10. 15:10

Ep.3 멋!맛!미!가 살이있는 사파 자유여행 |9박10일간 베트남 배낭여행|베트남|사파|

가파른 경사면에 자리잡은 사파 마을. 뚜벅이 여행자인 윗니와 나에게 날개를 달아 줄 오토바이를 렌트하기로 한다. 마을을 둘러보면 저렴하고 컨디션이 좋은 오토바이를 빌려주는 렌탈샵을 찾을 수 있었겠지만, 시간이 많이 없고 오토바이를 반납할시 편의성을 고려해서 우리 숙소에서 스쿠터를 렌트하기로 했다. 하루 렌트와 반나절 렌트의 비용이 같다는 직원에게 미소와 애교를 날리며 흥정을 시도했지만 산 마을의 사람답게 기가 쎄다. 결국 눈치싸움에서 처절히 패배하고 꼬리를 내린다.길 컨디션이 그리 좋지않은 산악마을인지라 타이어 압력이 60~70% 정도로 맞추어져 있고, 한낮 스쿠터지만 그립감이 좋은 산악용 타이어가 탑제되어 있다. 1박2일동안 빡세게 돌아다닐걸 대비해 스쿠터의 상태를 체크하고 주유를 하러 주유소로 향했다..

2017. 8. 19. 14:43

6차|| 티스토리 초대장 7개 배포합니다. [완료]

배포 완료 되었습니다. 채택되신 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초대장은 기재해주신 이메일로 발송되었습니다. 채택되신 wingmoon, 경은이, 준준, 공유러, Ray, 빈, 그리고 국화님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밤비입니다. 심사를 통해 채택되신 분들에게만 초대장(총 7장)을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번거로울수도 있지만 정말 필요하신 분들 위주로 나눔하고 싶어서 신청조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신청방법 1. 댓글로 간단한 자기소개와 개설하시게 될 블로그의 용도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2.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포함해 주세요. (이메일 주소를 알려 주셔야 초대권을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3. 채택 후 댓글과 함께 이메일로 초대장이 발송됩니다. 채택 기준과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i) 현재 타사이트 블로..

2017. 7. 16. 08:46

5.1차| 티스토리 초대장 1장 [종료]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밤비입니다.근래에 블로그 활동을 안해서 그런지 이번에는 초대장이 한장밖에 없네요. 무작위로 한분에게 보내드리겠습니다.※댓글에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포함해 주셔야 초대장을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종료---- ALine님 초대장 보내드렸습니다.

2017. 7. 15. 17:34

Ep.2 해가 가득한 마을, 사파로! 9박10일간 베트남 배낭여행 |베트남|사파|

어제밤 하노이의 늦은 밤 길을 나섰더랬다. 다음날, 즉 오늘 아침 사파로 가는 버스표를 구매하기 위함이었다. 저녁 11시에 연 곳이 있을리 만무했지만, 숙소 프론트에서 제의하는 가격이 썩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쓸데없는 존심을 세우며 조금 더 저렴한 여행사를 찾기 위해 모험을 해보기로 했다.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 등록된 여행사만해도 500개가 넘는다고 하니 늦은시간까지 영업을 하는곳이 한두군에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짜닥킴에서 저녁을 먹고 지도없이 숙소를 잘 찾아갔기에 이제 하노이는 내 도시라며 자신있게 다시한번 숙소를 나섰다. 하지만 짙은 저녁이 내려앉은 하노이의 골목들은 일제히 어둠속으로 얼굴을 숨기고 있었다. 수많은 뚜벅이 배낭여행에서 익혔던 길찾기 방법 (숙소 앞길로 시작하며 네모..

2017. 6. 26. 14:00

Ep.4 미슐랭 가이드에서 선정한 별 2개 해변 후루자마미 해변을 찾아서!

섬을 돌고 돌아 찾게 된 오키나와 리조트. 저렴한 숙소를 찾고있다는 내 말에 주인 아저씨는 1박에 1,500 엔이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을 제시해 온다. 단, 먼저 보고 선택하란다. 아저씨를 따라가니 도심에서 벗어난 농가에 덩그러니 놓여진 컨테이너 박스 3개가 보인다. "여기"라는 아저씨의 말에 '설마 아니겠지'라고 생각 했지만, 설마가 오늘 사람을 잡는다. 외관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아저씨가 꺼내든 열쇠로 컨테이너 박스의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서니, 이게 왠걸...10평 남짓한 공간 안에 아늑한 침대와 냉장고, 식탁 그리고 티비와 삼성 에어컨 까지 구비되어 있다. 그리고 컨테이너 한 면에는 발코니 도어까지 설치되어 있어 내부에서 밖을 바라보면 어느 한적한 시골에 있는 리조트 방에 누워있는 ..

2017. 6. 26. 13:41

5차|| 티스토리 초대장 7개 배포합니다. [완료]

배포 완료 되었습니다. 채택되신 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초대장은 기재해주신 이메일로 발송되었습니다. 채택되신 김유진님, 아레님, 이명기님, kch님, 이창수님, mweng님, 김소정님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밤비입니다. 심사를 통해 채택되신 분들에게만 초대장(총 7장)을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번거로울수도 있지만 정말 필요하신 분들 위주로 나눔하고 싶어서 신청조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신청방법 1. 댓글로 간단한 자기소개와 개설하시게 될 블로그의 용도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2.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포함해 주세요. (이메일 주소를 알려 주셔야 초대권을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3. 채택 후 댓글과 함께 이메일로 초대장이 발송됩니다. 채택 기준과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i) 현재 타사이트 ..

2017. 5. 28. 00:37

4차|| 티스토리 초대장 7개 배포합니다. [완료]

배포 완료 되었습니다. 채택되신 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초대장은 기재해주신 이메일로 발송되었습니다. 채택되신 유희그녀님, 최세진님, 민가람님, 신소정님, 이선화님, 강서영님, 그리고 김대혁님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밤비입니다. 심사를 통해 채택되신 분들에게만 초대장(총 7장)을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번거로울수도 있지만 정말 필요하신 분들 위주로 나눔하고 싶어서 신청조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신청방법 1. 댓글로 간단한 자기소개와 개설하시게 될 블로그의 용도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2.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포함해 주세요. (이메일 주소를 알려 주셔야 초대권을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3. 채택 후 댓글과 함께 이메일로 초대장이 발송됩니다. 채택 기준과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i) 현재 ..

2017. 5. 26. 18:44

Ep.1 하노이에서의 첫 날! 9박10일간 베트남 배낭여행 |베트남|하노이|

12월 3일. 유난히 추운 겨울 아침. 소풍을 앞 둔 어린아이처럼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이기지 못하고 잠을 설쳤다. 피곤할법도 한데 집을 나서려고 준비하는 내내 하품한번 하지 않을정도로 아드레날린이 온몸을 일깨워 놓았다. 혹시라도 까먹고 챙기지 않은게 있나싶어 방을 두세번 스캐닝 했다. 배낭을 어깨 한쪽에 짊어지고 혹시라도 매형이 잠에서 꺨까 싶어 고양이 걸음으로 현관문을 나선다. 새벽 공기가 생각보다 더 차다. 몸을 한번 부르르 떨고선 외투의 지퍼를 턱 밑까지 올려 잠궈본다.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인적이 드문 길 거리를 가로질러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큰 배낭을 멘 내 모습이 눈에 띌 법도 한데 어찌하다보니 주말 산행을 가는 등산객들과 섞여 자연스레 묻혀갔다. 약속한대로 약수역에서 윗니를 만났다. 이른..

2017. 5. 25. 14:12

Ep.3 섬으로 유랑. 일본으로 떠난 초저가 배낭여행 |일본|오키나와|자마미섬

아침 7시. 내 단잠을 깨운건 아침햇살도, 새의 지저귐도 아닌 나무 침대의 삐그덕 거리는 불쾌한 소음이었다. 배낭여행의 필수인 귀마개를 잊고 챙기지 않는 내탓이려니 해야지... 잠도 깰겸 이를 닦으러 화장실로 직행. 잠자리가 불편해 다들 잠을 설쳤는지 토끼눈으로 고개 인사를 건네온다. "오하이오" 여행자 신분을 가진 세계인의 아침 모습은 다들 한결같다. 잠이 부족하거나 불편해 아침에 대한 증오와, 여행지에서 맞이하는 하루에 대한 설렘을 정확히 반반 섞어놓은 듯한 미묘한 표정을 가졌다. 안드레아스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짜증이 좀 더 섞인듯한 녀석. 화장실 문 바로 앞 자리를 배정받아 밤새 물에 빠진 꿈을 꿨단다. "야! 너 안돼겠다. 오늘 배타고 섬에 가야하는데 부정탈라. 넌 그냥 가지마!" 녀석을 조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