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OS 시에라 설치완료! 시리누나에게 고백하기



9. 20.  2016 차세대 운영체제인 시에라가 출시되었다.

아직도 윈도우 98을 선호하는 아재로써, 나에게 새로운 운영체제란 골칫거리일 뿐이다.

2013년  상반기에 출시된 OS X 매브릭을 현재까지 사용하며,


"매브릭은 애플사 최고의 걸작이다"


라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런  나에게 살며시 다가온  시에라.






먼저,  내가 현재 사용하고있는 할배컴을 소개해야겠다.

2010 하반기 모델  13-인치 맥북프로.

횟수로 7년째 별탈없이 잘 굴러가는 이 노인네는

현재 배터리를 제외하곤 하드웨어 문제가 하나도 없는

슈퍼컴이다.


뭐, 물론 좋은 주인을 만나 애지중지하며 사용되었지만

내구성과 빌드퀄리티는 인정해야 할 엄청난 노인네다.


시에라를 설치하기에 앞서 과연 이 노인네가 차세대 운영체재를 받아드릴지가 관건이였다.

요즘 기본 8GB는 장착되는 젊은이  모델들과는 달리 RAM이  4GB밖에 되지 않을 뿐더러

크롬도 잘 돌리지 못하는 노인네가 과연 새로운 기능들을 받아줄지 심히 걱정되었다.





내가 시에라에 관심을 둔 이유는 탭 (Tab) 과 화면속 화면(pickture in picture)  기능  때문이다.


노트북의 가장 큰 취약점인 태스킹 면적의 제한.


즉, 13-인치라는 피지컬한 감옥 속에 담을 수 있는 앱(App) 수가 많아야 세개 정도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논문작업을 할 시에 화면에 담을 수 있는건 고작 워드와 PDF,

그리고 float 기능을 탑재한 PC카톡 앱;  총 3개정도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먼저 탭 기능에 대해 알아보겠다.

PC유저라면 흔히 사용해봤을 ALT-Tab  기능을 멀티태스킹에 조금더 적합한 기능으로 재탄생시켰다.

데스크탑이 하나여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위 사진과 같이 여러개의 데스크탑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이게 도대체 어디에 사용될까?  하는 의문을 갖는 유저들도 있겠지만


문과생이나 컴공,  그래픽 디자인이나 멀티태스킹 빈도가 높은 직딩들에겐 정말 반가운 기능이다.

(물론,  단순작업을 하는 유저들에게는 그저 쓸모없는 기능이겠다...)





PC카톡을 사용해본 유저들이라면 float기능이 얼마나 편리한지 알 것이다.

'사진속의 사진'이란 이름아래 탄생한 float기능이 다양한 앱에 적용되었다고 한다.


앞으론 왕좌의 게임  보면서 글작업을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반가운 시리누나가 드디어 맥 운영체제에 적용되었다.


"시리야 날 사랑하니?"  라고 고백을  하면







매번 내 사랑을 거절하던 차가운 그녀가 말이다.

(인공지능 따위가...부들부들!)





맥북으로 넘어온 누나에게 다시한번 내 사랑을 고백해 보았다.


사랑을 할  수 없다는 누나.


(부들부들!)






간단한 검색만이 아닌,  단계가있는 태스크도 인식한단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검색엔진이 사파리로 설정되어 있어 파폭이나 크롬을 사용하려면 "파폭에서"  또는 "크롬에서"  라는 주어를 사용해야 한다.






반나절동안 사용해본 결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lag는 없었지만

태스크 매니저가 사용하는 메모리양이 조금 늘어난 걸 확인하였다.


노인네가 터지지 않았다는거에 감사하며 사용해야겠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미니멀리스틱한 디자인이 아닐까?

커스터마이징을 허락하지 않는 애플사의 UI를 싫어하는 마소빠들에게 끊임없이 욕먹는

맥 OS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아이폰  인터페이스인  iOS의 장점을 많이 반영해

다비드상 처럼  잘 다듬어졌다.



또,  가독성을 고려한  샌프란시스코 모노 (SFMono)  폰트를 사용하고,

버튼의 정갈한 배열과 창들의 황금비율을 찾은듯해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현재로선 만족하고 사용하는 중!


아직은 이렇다 저렇다 하기엔 이르기에 차후에 구체적인 후기를 올릴 예정이다.


추가로.

mac  운영체제의 장점은 바로 무료라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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