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Ep.8 유레카! 타이마사지!

"흐엉 배고파!" 여느때와 같이 배고픔을 못 이기고 침대에서 벌떡일어났다. 오늘은 바닷속 친구들과 교감을 하는 날. 중요한 날인만큼 다행이 컨디션도 좋다. 은혜깊으신 여직원누나의 배려 덕분에 적절온도의 에어컨바람을 쐬면서 넓고 푹신한 퀸베드에서 꿀잠을 잘 수 있었다. 너무나도 개운한 아침이다. 18살에 느꼈던, 세상을 바꿀 수 있을것같은, 그런 패기가 돋는 아침이다. 커튼사이로 쏟아지는 아침햇살이 따갑지도 않은지, 대한민국 만세 자세로 자고있는 현진이를 뒤로한채 혼자서 방을 나섰다. 모레가 가득차서 꺼끌한 크록스를 질질끌고 텅빈 상점가를 누볐다. 새벽 7시 15분,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술취한 청년들로 붐비었던 번화가는 따사한 햇볕이 드리우는 불가동피사체들의 그림자로만 가득했다. 엄지발가락을 괴롭히는 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