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de Santiago|| D4. Ep.12 지옥같은 천국

밤비 Camino de Santiago Day Four Episode Twelve 2 0 1 6. 0 6. 0 6 Juxtaposition ▲ 출처:Camino adventures.com ※Juxtaposition: 대조되는 두개의 무언가가 나란히 병렬(병치) 되어있는 상태. 걸어도 걸어도 혼자. 아무리 쉬어도 혼자. 그리고, 걸어도 걸어도 가까워지지 않는 용서의 언덕. 혼자서 미친듯이 노래도 불러보고 셀카봉을 붕붕 휘두르며 영상에 내 모습도 담아보며 여유롭게 걸었다. 대학교에서 길을 헤메느라 9시반이 넘어서야 카미노 길에 올랐고 해는 중천으로 떠 올라 내 정수리에 자외선을 내리꽂고 있었다. 한참을 혼자 걷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들려온다. "부엔까미노!" 반가워서 먼저 인사를 건네본다. 셋이서 나란히 걷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