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Ep.1 여행의 시작.





새벽 7시.


설레는 마음에 새벽 3시쯤 잠에 들었던지라 


이르디 이르다...


꼭두새벽은 아니지만 이른시간에 직장인들은 벌써 신발에 모터를 달고 회사로향하여 정주행하고있었다. 


바쁜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있자니 항상 한량인것같은 내 인생이 초라해 보인다. 



가방을 조금더 질끈 동여매 본다.


인천공항까지는 공항버스를 이용하였다. 


서울대입구역에서 공항까지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지만 출근시간에 겹친지라 1시간 반이 넘게 걸렸다. 


탑승시간 5분전에 탑승수속을 마치고.


아침부터 굶어서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서 패스트푸드점을 탐색,


햄버거 두개를 시키려는 찰 나 방송에서 낯익은 이름이 불려온다...


'탑승자 박홍주씨는 게이트로 서둘러 오시기 바랍니다'


"오 마이갓..."


눈썹이 휘날리도록 탑승 게이트로 질주. 다행이도 탑승완료. 허기진 배도 잊은채 자리에 앉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급하게 항공편을 알아보느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그래도 인터파크에서 26만원에 베트남 에어라인에서 운항하는 방콕 왕복권을 구입 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저가 항공사와 맞먹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국적기인지라...


조식도 나오고 간식도 나오고


심지허 아오자이를 입은 날렵한 스튜어디스누님들도 있었다.


운이 좋아서 다리넓은 자리를 배정받아 [짧지만] 두 발을 쭉 뻗고 갈 수 있었다.





하노이에서 레이오버를 할때 인천공항에서 햄버거 못먹은 한을 한꺼풀 풀어주고.




건장한 청년에게 기내식은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다!


허기진(??) 배를 두꺼풀 달래주고!




방콕행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또다시 기내식 흡입...하려했는데,


소금을 쏟았는지 소태같이 짜서 도저히 다 먹을수는 없었다.. 그래서 식판에 소심한 복수를 하고선.


소화겸. 꿀잠.


눈을 뜨자 벌써 태국이다. 


가이드북을 펼쳐보니 도심까지 들어가는 공항철도가 있지만 


어둑어둑해질때즈음 공항에서 빠져나온지라 택시를 타고 카오산로드로 향했다. 


사전에 계획없이 다니는게 습관이 되버려서 무작정 카오산에서 내려서 발품을 팔아 숙소를 찾았다. 


이곳저곳 따지고 재고 비교해보고선 Baan Sabai 게스트하우스에 방을잡고 저녁을 먹으러 도시를 방황했다.




숙소에서 도보로 10분거리에있는 람뿌뜨리거리 [카오산부근 먹자거리로 유명하다] 에서 이것저것 시켜놓고 폭풍흡입!


사전에 인증샷이란 없다. 무조건 먹어보고 맛있다가 생각나면 인증샷.


노점상 치곤 꽤 깨끗하고 주방도 건물안에 들어가 있는지라 내가 자주가게 된 음식점이었다. 


*위치는 람뿌뜨리 거리 입구에서 왼쪽으로 두번째 음식점, 배불뚝이 아저씨가 먹고가라고 쿨하게 손짓한다*


처음먹어본 태국음식은 아니였지만 생소한 맛에 감탄 또 감탄. 태국여행 정말 기대가 된다.





숙소에 돌아와서. 현진이 [친누나]와 인증샷 한방 박아두고 일찍 꿈나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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