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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5. 11:31

Camino de Santiago|| D2. Ep.7 다리

5/31 -7/13 프랑스-스페인 순례자의 길[Camino de Santiago] 여행기 입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글 하단부에 있는 추천버튼 한번씩만 시크하게 눌러주세요. Day2. 론세스바예스-[주비리]-라라소아냐. 거리:27.4km. 새벽 3시. 주위에서 들려오는 코골이 소리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어서 눈을 떳다.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계단 옆 소파에 앉아 인스타그램에 일기를 올린다. 삼십분즘 지났을까? 나처럼 잠귀가 밝은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한가족이 되었다. 그 중 한놈은 내 침대 건너편에서 자던 멕시코 녀석. 주위에 코골이가 너무 많다며 칭얼댄다... "너도 코 엄청 골거든!!!!" 이라 말해주고 싶었지만 꾹 참고 쓴 웃음을 지어본다. 그렇게 한참을 밀린 일기를 쓰다가 5시즈음에 배..

2016. 8. 4. 09:48

Camino de Santiago|| D1. Ep.6 자만의 무게 그리고 겸손의 무게.

5/31 -7/13 프랑스-스페인 순례자의 길[Camino de Santiago] 여행기 입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글 하단부에 있는 추천버튼 한번씩만 시크하게 눌러주세요. - 밤비 론세스바예스 알베르게.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순례자들만을 위한 안식처이다. 카미노에 오르기 전에는 알베르게가 단순히 "숙소"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줄 알았는데 "Albergue"는 피난처란 뜻을 가진 단어였다. 순례자들이 비로부터, 추위로부터 그리고 더위로 부터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곳. 편리와 편안을 위한 숙소가 아니란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론세스바예스 알베르게를 포함한 다수의 알베르게가 작년인 2015년도에 보수공사와 신축공사를 마치고 많은 순례객들에게 조금더 안정된 휴식처를 제공 할 수 있게 되었다한다. 론세스바예스에 ..

2016. 8. 3. 19:54

Camino de Santiago|| D1. Ep.5 고뇌의 피레네 산맥

5/31 -7/13 프랑스-스페인 순례자의 길[Camino de Santiago] 여행기 입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글 하단부에 있는 추천버튼 한번씩만 시크하게 눌러주세요. - 밤비 Day1. 생장-론세스바예스. 거리: 27km 새벽 6시 반, 누군가가 뒤척이는 소리에 잠시 눈을 떴는데 몸이 너무나 개운해서 침대 귀퉁이에 걸쳐앉았다. 숲속 바닥에 비하면 메트리스는 천국 그 이상인듯... 건너편 침대에서 준이도 벌떡 일어나길래 나가자는 신호를 주고 배낭만 들고 숙소를 나섰다. 나름의 만반의 준비를 해본다. 신발끈을 두세번 질끈 동여메고 이제는 트레이드 마크가 되 버린 모자도 꾹 눌러썼다. 남들에 비하면 출발이 조금 늦어졌다. 보통은 새벽 5시즈음 일어나 곧바로 출발을 한다고 들었지만 잠이 필요했던 준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