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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24. 01:21

Camino de Santiago|| D10. Ep.23 구원의 손길

밤비 Camino de Santiago Day Ten Episode Twenty Three 2 0 1 6. 0 6. 1 2 Savior 카미노에서 처음으로 알람소리에 잠을 깼다. 머리가 무겁다. 방을 둘러보는데 부지런한 윗니는 벌써 짐을 다 싸서 나갈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엇....이게 아닌데...' 조용히 편지만 남겨두고 혼자 떠나려고 했는데... 침대에 걸터앉아 잠시 생각에 빠졌다. 어젯밤 분명 혼자 떠나겠다고 결심을 했었다. 알람도 새벽 5시에 맞춰두고 마음의 준비도 해뒀는데... 어쩔수없이 직접 내 결심을 얘기해야하나? 모르겠다. 가방을 챙겨서 휴게실로 향했다. 벤치에 앉아 조용히 나갈 준비를 하며 분주하게 혼자 아침준비를 하는 윗니를 지켜봤다. 눈이 마주치자 웃음짓는 그녀. 마음이 약해진다...

2016. 8. 22. 19:07

Camino de Santiago|| D9. Ep.22 선택의 기로

밤비 Camino de Santiago Day Nine Episode Twenty Two 2 0 1 6. 0 6. 1 1 Clandestine 산토 도밍고 마을 입구에 도착. 순례자들을 제외하고는 거리가 휑~하다.. 마을 입구에서 도보로 멀지 않은곳에 알베르게가 있어 서둘러 발걸음을 옮겨본다. 롯데형과 알베르게 앞에서 만나자고 했었기에 주위를 둘러보니 알베르게 건물 뒷편에 있는 벤치에 앉아계셨다. "크크크 형님 버스 추우셨어요?" 내 잠바를 빌려입고 계신 형. 덕분에 단번에 알아볼수 있었다. "응 잠바 따시더라" 일찍 도착하셔서 배낭을 알베르게에 맡겨두고 동네를 한번 둘러보셨다는 형. "마트는요?!?!" "엄청 큰거있어!" 카미노를 걸으면서 식비를 아끼려다보니, 저녁을 해먹으려면 항상 장을 봐야했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