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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no de Madrid|| Day1. Madrid-Tres Cantos. 루트 정보

Day 1.마드리드 [Madrid] - 트레스 칸토스 [Tres Cantos] 산티아고 교회 (Iglesia Santiago y S. Juan Bautista)에서 카미노 크레덴샬을 발급받으신 후 트레스 칸토스 마을을 향해 북쪽으로 이동하실 겁니다. 산티아고 교회에서 북쪽으로 6.2km 정도 떨어진 카스티야 광장 (Plaza Castilla)에서 카미노 루트의 첫 화살표를 발견하실겁니다. 저는 사전에 정보가 없이 걸었기 때문에 사실 카미노 협회에서 길을 지정해두었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트레스 칸토스를 향해 걸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개척한 길 (옵션 1)은 최단장 거리라고 보시면 되구요, 카미노 협회에서 지정한 길 (옵션 2)에서 노란색 화살표를 찾아서 마음편히 걸으시면 되실겁니다. 옵션 1. 옵션 1. 카..

2017. 2. 23. 13:23

Camino de Madrid|| 카미노 데 산티아고 마드리드 루트 정보: 준비과정&마드리드 편.

카미노 데 산티아고 마드리드 루트 정보|준비과정 & 마드리드| 카미노 데 산티아고, 마드리드 루트 가이드 북 마드리드 루트는 외롭고, 외지고, 시설이 열악하다 하여 도전력이 강하거나 저처럼 아무계획 없는 순례자들이 무작정 발들이는 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슬프지만 이 모든 루머는 사실입니다. 제가 걸었던 2016년 7월에의 마드리드 루트는 프랑스 루트와 너무나도 비교 될 정도로 순례자들의 편의 시설이나 정보가 부족 한 곳이었습니다. 첫날 두시간 넘게 길을 헤메고 뭐라도 찾아야 겠다는 심정으로 구글을 검색해 본 결과 영어로 된 가이드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영어가 모국어인 저에게는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었지만, 한국 순례객 분들에겐 스페인어도 벅찬데 영어로 된 정보를 다 이해하기엔 넘나 힘든 것. 제가 ..

2016. 11. 8. 03:48

Camino de Santiago|| D30. Ep.66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밤비 Camino de Santiago Day Thirty Episode Sixty Five 2 0 1 6. 0 7. 0 2 Santiago de Compostela ♬칠흑같이 어두운 알베르게 안, 윗니의 알람소리가 경쾌하게 울려퍼진다.항상 남들보다 먼저 울리는 그녀의 알람소리 그녀의 부지런함을 상징한다.여유를 갖자며 느긋하고 느릿한 삶을 추구했던 나와 달리, 바쁘고 역동적인 일상을 지내왔던 그녀.어쩌면 극과 극인 우리의 만남은 이곳 카미노가 아니였으면 절대 이루어 지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려는 마음과 서로에게 배려하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부족했더라면우린 서로 다른 카미노 길을 걷고있겠지. 아르주아를 떠나는 순례자들의 행렬에 합류하여 산티아고를 향한 마지막 40km를..

2016. 10. 27. 00:17

Camino de Santiago|| D29. Ep.65 열정이 가득한 카미노

밤비 Camino de Santiago Day Twenty Nine Episode Sixty Five 2 0 1 6. 0 7. 0 1 Cum Omnibus Passionis 시에스타를 고려해 씻지도 않고 광장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로 향했다.저녁해먹을 식재료와 내일 아침에 먹을 식량을 잔뜩사서 알베르게로 돌아왔다. 저녁시간까지 기다리기 힘들것 같다는 윗니는 군것질을 하고, 난 저녁요리를 구상했다. 샤워를 마치고 주방으로 향했다. 주방과는 떨어질 수 없는 운명인가보다.8년동안 자취하는 내내 밥해먹기 싫다고 그렇게 투정부리던 나 였는데윗니에게 맛있는 저녁을 해줄 생각에 아픈 무릎에 힘을 빡! 주고 주방에 섰다. 생각해보니 그렇다.내가 요리에 관심을 갖은 이유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것이었다.내 음..

2016. 10. 26. 16:00

Camino de Santiago|| D29. Ep.64 카미노에서 수감되다

밤비 Camino de Santiago Day Twenty Nine Episode Sixty Four 2 0 1 6. 0 7. 0 1 Imprisoned 새벽 3 시 반. 방광이 미칠듯이 조여와 무거운 몸을 일으켜세웠다.카미노를 걷다보니 하루에 물을 기본 4~5리터는 마시게 되어 땀 배출이 적은 날은 화장실을 자주가게 된다. 2층에있는 화장실을 가려면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추울것을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문을 열려는데 손잡이가 꿈적하질 않는다. 뭐...뭐지...? 열쇠를 넣고 잠금장치가 풀리는 소리를 확인한 후 손잡이를 아무리 돌려봐도 미동도 없다. 혹시라도 윗니가 깰까봐 소리없이 패닉에 빠졌다.마음을 가다듬고 손잡이를 아기 다루듯 조심스레 돌려보는데 마치 밖에서 누군가 문을 잠근 것 마냥 꿈적도..

2016. 10. 24. 16:44

Camino de Santiago|| D28. Ep.63 눈물의 카미노

밤비 Camino de Santiago Day Twenty Eight Episode Sixty Three 2 0 1 6. 0 6. 3 0 Tearful Camino 팔라스 데 레이, (Palace=궁전, rei=왕) 왕의 궁전이라는 이름을 가진 도시치고는 소박한 모습의 마을.12세기에 집필되었고, 순례자의 지침서라 여겨지는 코덱스 칼릭스티너스("Codex Calixtinus").코덱스엔 팔라스데레이에 대해 이렇게 적혀져 있다, 한때 부와 명예를 한손에 거머쥔 갈리시아 왕이 전쟁을 패하면서 수많은 성채와 요새가 버려졌고, 이후 사기꾼과 도득들의 소굴로 탈바꿈하였단다. 팔라스 데 레이로 향하는 순례자를 유혹해 금품을 훔치는 창녀들에대해 언급 되었을정도로왕의 기품과 반대되는 낙후된 마을로 타락하였다. 현재는 ..

2016. 10. 21. 14:25

Camino de Santiago|| D.28 Ep.62 발로 한번, 머리로 두번, 마음으로 세번 걷는 카미노

밤비 Camino de Santiago Day Twenty Seven Episode Sixty One 2 0 1 6. 0 6. 2 9 Logos Pathos Ethos PortoMarin->->->-Gonzar---Castromaior[食]--Hospital de la Cruz--Ventas Ne Naron--Λ^--Ligonda--Eirexe---Portos------Palas de Rei 투숙객이 유난히 없던지라 밤새 고요한 알베르게.덕분에 꿀잠을 잘 수 있었다.환생한 것 같이 개운한 아침이다.즐거운 마음으로 배낭을 꾸리고 아침공기도 맡을겸 창문을 열었다. 창밖으로 펼쳐진 그림같은 풍경에 놀라 턱이 바닥을 향해 힘없이 주저앉아 버렸다.창문에 성에가 잔뜩 끼어있어 미처 보지 못했던 절경.못 보고 그냥 ..

2016. 10. 18. 11:08

Camino de Santiago||D27. Ep.61 운명의 길 카미노

밤비 Camino de Santiago Day Twenty Seven Episode Sixty One 2 0 1 6. 0 6. 2 9 Fate 오르려면 허리가 심히 굽어야 할 정도로 경사면에 자리잡은 포르토 마린.본능적으로 헥헥 거리며 알베르게를 찾으러 마을을 헤집고 다녔다.조용한 곳을 찾고싶어 인기가 좋은 알베르게는 그냥 지나치고 Albergue de Peregrino를 선택했다.마을과 조금 동떨어져 있지만 언덕위에 홀로 고즈넉히 자리잡고 있어 항상 왁자지껄한 순례객들을 피할 수 있다. 무엇보다 주위에 건물이 밀집 되어 있지 않아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체크인을 마치고 직원을 따라 침실로 향했다.다른 투숙객이 없는건지 건물 전체가 조용하다.창문을 활짝 열고 그림같은 포르토마린의 조경을 넋을 ..

2016. 10. 18. 10:24

Camino de Santiago|| D27. Ep.60 카미노 마지막 100km!

밤비 Camino de Santiago Day Twenty Seven Episode Sixty 2 0 1 6. 0 6. 2 9 The final stretch 등산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오랜만에 워킹스틱도 꺼내들었다.출발이다.카미노의 마지막 남은 100km를 향해. 오늘의 일정은 22km밖에 되지 않는다.천천히 즐기며 걸어도 다섯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 카미노의 끝.그녀와의 끝. 대조되는 기로점을 향해 걷는 나의, 그녀의 그리고 우리 길은 끝에 다다르고 있었다. 언제 끝나냐고 징징대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반성해본다.아팠던 그리고 힘들었던 순간들도 그녀와 함께여서 소중한 시간이었단걸 이제서야 알아버렸다.끝을 향해 달리는 것 같다며 불안해하는 윗니에게 끝은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고 위로해보지만 우리에게 카..

2016. 10. 14. 10:13

Camino de Santiago|| D26. Ep.59 만찬

밤비 Camino de Santiago Day Twenty Six Episode Fifty Nine 2 0 1 6. 0 6. 2 8 Supper 사리아에 도착한 건 오후 네시 정각.버스에서 내린 수많은 순례객들은 순식간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목적지가 어딘지도 모르는 윗니와 나는 급하게 위치파악을 해야했다. 정류장 한켠에 다행이도 마을 전도가 있어서 폰으로 찍어 이동하기로 한다.핸드폰의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려는 윗니에게 "나만 믿어" 라는 말과 함께 앞장섰다. 큰길만 따라 걷다보니 금세 알베르게가 밀집한 카미노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미리 검색해 두었던 알베르게를 찾아갈까 하다가 길 위에서 만난 영국 순례객들의 추천으로 Matias Albergue에 묵기로 한다.이탈리안 사람이 운영하는 알베르게인지 이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