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de Santiago|| D3. Ep.9 혼자 걷는 카미노
Posted by BAMBI TRAVELS
5/31 -7/13 프랑스-스페인 순례자의 길[Camino de Santiago] 여행기 입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글 하단부에 있는 추천버튼 한번씩만 시크하게 눌러주세요. 라라소아냐-[아레]-팜플로나 거리:16.5km. 새벽 3시. 새벽의 공기가 차고 거칠다. 오늘도 코골이들이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이루는 알베르게. 한참을 뒤척이다 안되겠다싶어 일기장만 챙겨 밖으로 나왔다. 집 잃은 고양이님들은 잠도 없으신지 길거리를 어슬렁 거리고 있었다. "야옹이들 안녕?" 아침 인사를 건네자 녀석들 날 경계하는 듯 벽에 딱 달라붙어 꼬리를 한껏 치켜세우고 그 자리에 얼어붙어 버렸다. "미...미안..." 가로수빛에 희미하게 비춰진 골목길을 따라 휴게실이 있는 본관 건물로 향했다. 저녁에는 더웠는지 누군가가 모든 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