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Ep.6 지상낙원에서 즐기는 시체놀이.
Posted by BAMBI TRAVELS
20분 동안 해안길을 탈탈거리며 씐나게 달리던 썽태우는 한적한 항구에 다다르자 먼지를 일으키며 멈춰섰다. 닭장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암탉마냥 성태우를 가득채웠던 승객들은 운전기사 아저씨가 내리라고 하자 우루루루 내려서 배에 오르라고 하자 또 우루루루 승선했다. 늦장을 부리며 마지막에 배에 오르게된 우린 사람들이 왜저렇게 서두르냐며 혀를찼지만, 다서여섯자리를 차지하고 드러누운 백인들을 보고나서야 후회를 했다. 저녁 9시 45분부터 계속 이동하고 새벽 6시까지 단한숨도 못잔 난 금방이라도 쓰러저 뒈질거같았지만 말 수가 급격히 줄어든 현진이를 보고있자니 또 오지랖이 발동... 결국은 내가 앉아있던자리까지 내 주고선 갑판위로 올라가서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잠을 쫒았다. 조금 편하게 다녀도 될법한데 내가 짠돌이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