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3 삼국의 합작, 호이안의 까오러우.
Posted by BAMBI TRAVELS
도착했다는 안내방송도 없던 열차는 플랫폼과 맞닿음과 동시에 멈춰섰다. 종착역인가 보다. 양손에 봇짐이 가득한 현지인들은 이미 열차내 복도를 가득메워 발을 동동 굴리고 있었다. 반대로 느릿하게 배낭을 짊어멘 윗니와 난 그들을 선두로 여유롭게 하차하였다. 플랫폼으로 쏟아져 내린 승객들, 일제히 출구로 바삐 움직인다. 그 치열한 대열에 몸뚱아리를 맡겨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며 윗니와 나도 역 밖으로 빠져나왔다. 탁한 하늘과 대기층을 가득 메운, 매연이 짙은 공기. 하노이와 다른점을 찾아보기 힘든 다낭과의 첫 대면이었다. 열차에서 내리기 전부터 배낭에서 꺼내어 손에 쥐고있던 마스크를 쓰고 뿌연 도심속으로 발을 내딛었다. 숨막힐 만큼 빼곡히 들어선 업소와 동일한 밀도로 도로를 가득메운 차들. 베트남 여행에 오르기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