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16. 10. 18. 11:08

Camino de Santiago||D27. Ep.61 운명의 길 카미노

밤비 Camino de Santiago Day Twenty Seven Episode Sixty One 2 0 1 6. 0 6. 2 9 Fate 오르려면 허리가 심히 굽어야 할 정도로 경사면에 자리잡은 포르토 마린.본능적으로 헥헥 거리며 알베르게를 찾으러 마을을 헤집고 다녔다.조용한 곳을 찾고싶어 인기가 좋은 알베르게는 그냥 지나치고 Albergue de Peregrino를 선택했다.마을과 조금 동떨어져 있지만 언덕위에 홀로 고즈넉히 자리잡고 있어 항상 왁자지껄한 순례객들을 피할 수 있다. 무엇보다 주위에 건물이 밀집 되어 있지 않아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체크인을 마치고 직원을 따라 침실로 향했다.다른 투숙객이 없는건지 건물 전체가 조용하다.창문을 활짝 열고 그림같은 포르토마린의 조경을 넋을 ..

2016. 10. 18. 10:24

Camino de Santiago|| D27. Ep.60 카미노 마지막 100km!

밤비 Camino de Santiago Day Twenty Seven Episode Sixty 2 0 1 6. 0 6. 2 9 The final stretch 등산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오랜만에 워킹스틱도 꺼내들었다.출발이다.카미노의 마지막 남은 100km를 향해. 오늘의 일정은 22km밖에 되지 않는다.천천히 즐기며 걸어도 다섯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 카미노의 끝.그녀와의 끝. 대조되는 기로점을 향해 걷는 나의, 그녀의 그리고 우리 길은 끝에 다다르고 있었다. 언제 끝나냐고 징징대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반성해본다.아팠던 그리고 힘들었던 순간들도 그녀와 함께여서 소중한 시간이었단걸 이제서야 알아버렸다.끝을 향해 달리는 것 같다며 불안해하는 윗니에게 끝은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고 위로해보지만 우리에게 카..

2016. 10. 17. 07:43

맥북 램 업그레이드 도전기 1부. 맥북 램 업그레이드 정말로 필요할까?

맥북 프로 램 업그레이드 도전기 저같이 맥북 프로 초기 모델을 사용하시는 분들께서 한번쯤은 고민해보셨을 램 업그레이드.물론 최신 (2015, 2016) 모델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처음 구매시에 가격이 부담되어 8GB만 달았다가 업그레이드를 고민하시는 분들도 적지않게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시기에 앞서 사유를 되짚어 보시기를 적극권장 합니다. 정확한 사유는 모르고 단순히 맥북이 느려졌다 생각들어 램 업그레이드를 고민하신거라면 조용히 퇴장하실게요.→ 물론!!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래와같이 있습니다. 1.작업 관리자를 열어 램 사용량을 알아보자. 먼저 맥북의 작업관리자라고 불리우는 [활성 상태 보기] 앱을 실행시키세요. 파인더에서 > 응용 프로그램 > [활성 상태 보기] 순으로 찾..

2016. 10. 14. 10:13

Camino de Santiago|| D26. Ep.59 만찬

밤비 Camino de Santiago Day Twenty Six Episode Fifty Nine 2 0 1 6. 0 6. 2 8 Supper 사리아에 도착한 건 오후 네시 정각.버스에서 내린 수많은 순례객들은 순식간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목적지가 어딘지도 모르는 윗니와 나는 급하게 위치파악을 해야했다. 정류장 한켠에 다행이도 마을 전도가 있어서 폰으로 찍어 이동하기로 한다.핸드폰의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려는 윗니에게 "나만 믿어" 라는 말과 함께 앞장섰다. 큰길만 따라 걷다보니 금세 알베르게가 밀집한 카미노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미리 검색해 두었던 알베르게를 찾아갈까 하다가 길 위에서 만난 영국 순례객들의 추천으로 Matias Albergue에 묵기로 한다.이탈리안 사람이 운영하는 알베르게인지 이탈리..

2016. 10. 13. 11:19

Camino de Santiago|| D26. Ep.58 극한 다이어트의 길, 카미노

밤비 Camino de Santiago Day Twenty Six Episode Fifty Eight 2 0 1 6. 0 6. 2 8 Camino de diet 해몬드 이네스란 작가가 그랬다, "He who lets the sea lull him into a sense of security is in very grave danger." 바다의 잔잔함에 긴장을 늦춘자는 위험에 처한다고. 잘먹고, 잘놀고, 잘잔 하루.이젠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간 순간 복통이 찾아왔다.화장실로 달려가 변기위에 앉는순간 헬게이트가 열렸다. 화장실 안에 에코를 일으킬법한 엄청난 굉음과 함께 설사가 찾아왔다.화장실에 한참동안 앉아 외로운 사투를 벌였다. 거사를 치르고 난 뒤 침실로 조용히 들어와 침대에..

2016. 10. 11. 12:47

Camino de Santiago|| D25. Ep.57 리틀 콤포스텔라, 비야프랑카.

밤비 Camino de Santiago Day Twenty Five Episode Fifty Seven 2 0 1 6. 0 6. 2 7 Little Compostela 잘생겨진 난 백마탄 공주의 부름에 잠에서 깼다.가혹했던 어제밤.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던지라 너무나 달콤한 낮잠에서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했다.졸린눈을 비비고 마트로 향한다. 다리를 건너며 비야프랑카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저 멀리 언덕 위에 제임스 성인의 교회가 보인다. 비야프랑카가 리틀 콤포스텔라 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이유는 바로 이 교회 때문이다. 병에 걸리거나 부상을 입어 산티아고까지 갈 수 없는 순례객들이 이곳에서 자신이 산티아고까지 갈 수 없음을 증명한 후 카미노 증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고 한다.카미노에서 산티아고를 제외하고 증서..

2016. 10. 11. 08:04

mac OS 시에라 설치완료! 시리누나에게 고백하기

9. 20. 2016 차세대 운영체제인 시에라가 출시되었다.아직도 윈도우 98을 선호하는 아재로써, 나에게 새로운 운영체제란 골칫거리일 뿐이다.2013년 상반기에 출시된 OS X 매브릭을 현재까지 사용하며, "매브릭은 애플사 최고의 걸작이다" 라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런 나에게 살며시 다가온 시에라. 먼저, 내가 현재 사용하고있는 할배컴을 소개해야겠다.2010 하반기 모델 13-인치 맥북프로.횟수로 7년째 별탈없이 잘 굴러가는 이 노인네는 현재 배터리를 제외하곤 하드웨어 문제가 하나도 없는 슈퍼컴이다. 뭐, 물론 좋은 주인을 만나 애지중지하며 사용되었지만 내구성과 빌드퀄리티는 인정해야 할 엄청난 노인네다. 시에라를 설치하기에 앞서 과연 이 노인네가 차세대 운영체재를 받아드릴지가 관건이였다. 요즘 기본 8..

2016. 10. 10. 11:13

공지사항

늦가을이 찾아와 이제 제법 쌀쌀하네요. 다름이 아니라 블로그 주소변경에 대하여 미리 공지드립니다. 현재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tistory 주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글 애드센스나 타 협력업체와의 수익을 내기위해 고유의 주소를 사용하려 하는 바 입니다. 현주소와 새주소를 같이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현 주소, [ http://bambi.tistory.com ] 를 사용하여 방문하시는 분들은 앞으로도 같은 주소로 들어오실 수 있도록 해 놓겠습니다. 11월 둘재주부터 적용 될 새 주소는 [ http://www.travelingbambi.com ] 입니다. 부족한 글 응원해 주시고, 자주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이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글쟁이가 되겠습니다. -밤비 ​

2016. 10. 9. 16:42

Camino de Santiago|| D25. Ep.56 카미노의 잘생겨짐 효과

밤비 Camino de Santiago Day Twenty Five Episode Fifty Six 2 0 1 6. 0 6. 2 7 Beautification 어깨에 뽕이 들어간 듯 의기양양하게 비야프랑카에 도착했다.남들은 절대 해내지 못했을 거라는 근거없는 이유로 말이다. 24km를 아픈 몸과 금식이란 컨디션을 갖고 걷는동안 가끔 어지러워 시야가 흐릿해지면서 쓰러질번한 순간이 몇번 있었다.아무리 정신력이 강해도 몸이 따르질 않았으니 오늘은 확실히 정신력의 승리가 아니였을까? 잔잔한 강이 있는 협곡에 형성된 마을 비야프랑카.마을 초입부터 경사가 가파르다.미리 검색해 둔 알베르게 레오로 향한다. "어 저거 트루디 누나 아니야?" "맞는거 같은데?" 지나치는 펍 안에 있는 트루디 누나와 누나의 동행분을 발견..